한국오츠카제약은 정신질환 당사자의 사회 참여 기회를 통해 질환극복에 대한 정서적 지지를 나누며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고자 개최한 제1회 정신건강 합창경연 대회 '세상을 바꾸는 소리, 우리들의 노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오츠카제약이 후원한다. 전국 정신건강 관련 기관 소속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 관계자로 구성된 총 34개 팀이 대회에 지원했으며, 1차 심사를 거쳐 9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이숙영 성악가를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및 관련 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발한 영예의 대상(상금 1500만 원)은 다움병원 소속 다움합창단에게 돌아갔다. 다움합창단 소속의 한 합창단원은 “이번 합창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과 어울리고 소통하며 다시 사회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그러나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대상자 중 정신건강전문가와 상담을 해본 비율은 12.1%에 불과해 부정적 사회적 편견이 정신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치료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증상이 치료된 후에도 장기입원을 조장하거나 재입원을 초래할 수 있으며, 많은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소외되면서 다시 부정적인 인식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구와 관련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제춘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이사장은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극복 의지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라며 ”매년 이 대회를 통해 퍼지는 희망의 노래가 당사자들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로, 가족들에게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성호 한국오츠카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합창대회 참가를 통해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들이 사회로 한 발 더 다가갈 용기를 얻길 바라며, 많은 분이 그동안 갖고 있던 부정적 인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면서 “한국오츠카제약은 앞으로도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재활에 집중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