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 개최…“키워드는 ESG”

입력 2023-10-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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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ㆍ아마존 등 참가
ESG 분야 스타트업과 협업 주목

메르세데스-벤츠, 아마존,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의는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서밋’을 26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마존 웹서비스(AWS), 탈레스 코리아, 한국노바티스, 오토데스크 등 글로벌 대기업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희망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27개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스타트업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기에 오늘 행사가 갖는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세대 유망 산업인 모빌리티, 클라우드 서비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벤츠는 환경, 지역사회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주제로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빌리티가 선도하는 건강한 미래도시에 초점을 맞춰 ESG 분야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AWS(아마존 웹서비스)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ESG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본사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인 노바티스는 2020년부터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사회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 대상으로 POC(개념검증) 및 연구비 지원 등 인큐베이팅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해외 기업들이 앞다퉈 ESG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기업 중심으로 ESG 경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들도 ESG를 규제나 의무로 바라보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크 이후 이어진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밋업(Meet-up)’ 세션에서는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글로벌 기업의 기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기술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짐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 확보는 스타트업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며 “대한상의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회원사인 대·중견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가교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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