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5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충남 공주 지진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45분께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이인면 달산리)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오후 10시 기준 119에 23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충남 공주에서 25일 밤 발생한 지진으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쳤다.
25일 행정안전부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5분께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이인면 달산리)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뒤 "흔들림을 느꼈다"는 등의 유감 신고가 총 387건 접수됐다.
시·도별로는 지진이 발생한 충남이 240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 103건, 세종 27건, 전북 12건, 충북 4건, 경기 1건 등이다.
신고자들은 "자다가 깰 만큼 흔들렸다",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방 창문이 덜덜거렸다",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라며 지진 발생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소방본부 측은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12㎞로, 충남 지역에는 진도 5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다.
대전과 세종, 전북에는 진도 3이 기록됐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