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원 규모의 잭팟이 터진 카타르와 통상과 금융 분야에서도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부를 비롯해 산업·에너지 유관기관 및 기업들이 카타르 측과 산업 분야 계약 1건과 통상과 금융 분야에서 각 1건씩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하마다 빈 알타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공급망, 디지털・그린‧바이오 경제 및 중소기업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다각화하기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했다.
누적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인 카타르가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문화‧스포츠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다변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카타르 양국이 무역과 투자 증진뿐만 아니라, 디지털경제 및 바이오경제로의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이번에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게 됐다.
또한, 통상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카타르 진출 및 성과 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카타르개발 은행과 '금융 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카타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이 있는 농림수산업, 보건, 문화·스포츠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과 카타르 기업 간 비즈니스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 에너지와 5조 원(39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달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 바 있으며, 이번 우리 정상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식으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현재 연간 7700만 톤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 톤으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전망으로 산업부는 우리 조선업계의 수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방 장관은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그간 LNG 중심의 한-카타르 간 경제협력이 향후 신통상,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재생에너지,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