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3분기 매출 330억…수익성은 후퇴

입력 2023-10-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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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1.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0억 원으로 1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8% 줄었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032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프로바이오틱스 ‘바이오탑’ 등 주력제품의 매출이 2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영업 매출이 15% 증가한 286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전문가 자문, 현장 검증 등 다양한 검증을 통해 성공 모델을 발굴하는 ‘마케팅 4단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차별화된 마케팅 시스템과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 4분기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별도의 생산라인을 지닌 ‘헤어그로’ 등 탈모치료제 특화 전략을 통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신약 사업에서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지난달 두 번째 FcRn 항체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에 대한 임상 1상 단회용량상승시험과 저용량(300mg)에 대한 다중용량상승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미국 뉴론(NurrOn Pharmaceuticals) 및 대웅제약과 파킨슨병 치료제 ‘HL192(ATH-399A)’의 캐나다 임상 1상에 진입하며 오픈 콜라보레이션 성과를 달성했다.

이뮤노반트는 올해 11월 HL161ANS 고용량(600mg)에 대한 다중용량상승시험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그레이브스병 임상 2상 초기 데이터 결과도 4분기 선보인다. HL192의 임상 1상 데이터는 내년 하반기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국내 제약 사업의 성장으로 달성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통해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글로벌 혁신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자체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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