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원료 제조 기업 에이에스텍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에스텍은 이번 상장을 위해 140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1000~2만5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295억~352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7~13일 예정돼 있으며, 16~1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2005년 설립된 에이에스텍은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업체다. 설립 초기에 의약품 원료 분야에서 축적한 원료 합성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자외선 차단 원료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후 에이에스텍은 독자적인 제법을 통해 UVA 차단용 물질인 DHHB 원료를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에이에스텍은 DHHB 원료 외에도 UVA 차단 원료 TDSA, UVB 차단 원료 EHT, UVA+B 차단 원료 BEMT-S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에이에스텍의 지난해 매출은 322억 원이다. 전년(2020년) 90억 원 대비 최근 3개년 간(2020~2022년)의 회사 평균 매출 성장률은 90%에 달하며,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은 3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262% 상승했다.
에이에스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대량 생산을 위한 제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와 신규 자외선 차단 원료 개발 비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윤종배 에이에스텍 대표이사는 “다양한 환경 및 인식 변화에 따라 자외선 차단 원료의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에이에스텍만의 고순도 합성, 정제 기술을 통해 향후 다양한 소재를 국산화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 원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