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800억 규모 유상증자…니켈ㆍ리튬 등 2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대 투자

입력 2023-10-20 08:52 수정 2023-10-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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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서울 중구 STX 사옥. (사진제공=STX)
▲서울 중구 STX 사옥. (사진제공=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2차전지 공급망 확대와 ‘트롤리고(TROLLYGO)’ 사업의 세계적 확장을 위해 8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STX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STX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주식은 보통주 736만 주며 최종 발행가액은 12월 6일 공시한다. 신주는 기존주주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내년 1월 상장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대주주인 APC머큐리도 100억 원 이상 이번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STX는 확보 자금을 니켈, 리튬, 그라파이트 등 2차전지 소재의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구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STX는 8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관련 인허가를 신청했다. 라이선스 발급이 예상되는 내년 1월 이후부터는 현지에서 니켈 판매 및 운송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론칭 예정인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트롤리고의 세계 시장으로의 확대와 신재생 자원으로 주목받는 우드펠릿 물류 거점을 확대할 목적으로도 자금을 투입한다.

STX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재와 산업재, 친환경 자원의 트레이딩 전문성은 물론 트롤리고를 통한 무역거래의 패러다임 변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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