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다, 추가 긴축 필요할 수도”

입력 2023-10-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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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책 지나치게 빡빡한 것 아냐”
“최근 좋았던 경제지표, 시작일 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발언 직후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동시에 국채금리는 다시 고점을 찍었다.

1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몇 달간 좋았던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하는 데 필요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낮아진 수치가 얼마나 오래갈지, 인플레이션이 다음 분기엔 어디쯤에서 안정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길이 험난하고 시간이 다소 걸릴지 모르겠지만, 나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겠다는 약속으로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일각의 주장도 일축했다. 그는 “현 정책이 너무 빡빡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면서도 “금리 인상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파월 의장은 “기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2% 복귀엔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시장 환경의 추가 완화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노동시장이 더 완화하지 않는다는 추가 증거가 나오면 인플레이션은 더 진전될 수 있고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SGH매크로의 팀 듀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는 강력한 신호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늘 또 다른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자신들의 임무가 끝났다고 말하길 주저하고 있다”며 “금리가 어디에서 정점에 도달할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때까진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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