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정동길 등 3곳 추가
서울 곳곳 가로변‧하천변‧공원‧산책로에서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을 볼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시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19일 서울시는 올해 정동길, 북한산 일대 등 서울 곳곳에서 단풍을 즐길 장소인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이뤄져있다. 수량은 약 5만6000주에 이르며, 규모도 총 154㎞다.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제공한다.
올해는 지난해 선정된 96개 노선에 3개 노선이 추가됐다. 추가된 노선은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함께 노란색 은행나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정동길’,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목재데크를 따라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 고덕천변을 따라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강동구 고덕천’이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손쉽게 검색해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