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캡처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결(우리 결혼할 거야, 말 거야?)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4명의 아이가 있지만 이들은 의사소통 단절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아내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아이들 아침 식사부터 유치원까지 데려다주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다. 남편은 택시 운전을 마치고 새벽 5시가 넘어 집으로 퇴근했다. 퇴근한 남편은 냉장고에서 먹을 거리를 챙겨 화장실로 향했다. 남편은 화장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식사했다.
아내는 “몰랐는데 아침에 화장실 가면 음식물이 떨어져 있어서 알게 됐다. 왜 거기서 먹냐고 물어보니 화장실이 편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조금이라도 동선을 줄이고 내가 하고 싶은 식사, 유튜브, 흡연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기 아이들이 본인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 화장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개인 공간이기 때문”이라며 “남편분, 혹시 아내 분이 말을 시키고 그럴까봐 화장실로 들어가는 면도 있으시냐”고 묻자 남편은 “맞다. 혼자 하루를 정리하면서 복기도 해 보고 그런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