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0~22일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디오니소스 로봇’공연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디오니소스 로봇’은 시나위적인 삶을 산 예술가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가 담긴 곡이다.
한국의 전통악기와 다양한 타악기, 컴퓨터로 만든 전자음향과 사람의 소리 조합을 통해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 펼쳐진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환원불가능한 ‘시나위의 창작정신’이 담긴 곡이기도 하다.
이번 ‘디오니소스 로봇’은 기존 음악에 무용, 영상, 일러스트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욱 새롭고 풍성해진 미디어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덕분에 작품 속 추상적인 내용이 훨씬 쉽고 몰입도 있게 다가가며, 관객들에게 영적 세계를 체험토록 하는 시나위(무악巫樂)의 혁신적인 ‘포스트모던 굿판’을 선사하고자 한다.
드랙 아티스트(사회가 규정하는 성별·지위에 기대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을 꾸미는 퍼포먼스를 행하는 예술가)인 모지민과 한국 최초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 월간 재즈피플 라이징스타 김수유, 영상작가 올리버 그림(Oliver Griem) 등이 참여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유럽 현지인들이 열광했던 작품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 때마다 내 안의 다른 나를 발견하는 작품인 만큼 관객분들도 여러 번 관람하시기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