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 돌보는 가족, 임종 준비 부족할수록 정서적 고통↑

입력 2023-10-16 13: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말기 암환자의 가족 간병인들은 임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수록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고통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재민 교수(사진·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21년부터 2년간 우리나라 9개 호스피스 의료기관을 이용한 84명의 가족 간병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 임종에 대한 대비와 정서적 고통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 임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수록 가족 간병인의 우울과 불안이 증가했다. 특히 장례 절차, 장지 선정 등의 실질적인 준비 여부가 불안과 더 크게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간병인의 정서적 고통이 삶의 질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병인의 정서적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재민 교수는 “호스피스에서 정서적, 영적 돌봄과 더불어 장례 절차, 죽음과 관련된 법률적 문제 등 실질적 준비에 대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이용률이 다소 저조한 경향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식개선을 위한 제도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04,000
    • -0.05%
    • 이더리움
    • 3,496,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460,600
    • +2.67%
    • 리플
    • 794
    • +1.79%
    • 솔라나
    • 199,000
    • +1.74%
    • 에이다
    • 478
    • +1.49%
    • 이오스
    • 701
    • +1.3%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0.77%
    • 체인링크
    • 15,330
    • +0.33%
    • 샌드박스
    • 385
    • +5.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