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뉴욕서 'LG AI 테크 커넥트' 진행
국내서도 10월 중순부터 AI 인재 채용 행사
"인공지능(AI)은 앞으로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8월 말 AI와 바이오 분야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 점검을 위해 북미를 찾아 이같이 AI 인재 발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의 'AI 인재 발굴' 특명으로 LG그룹이 글로벌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LG의 AI 싱크탱크(두뇌집단)인 LG AI연구원은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매사추세츠 공과대,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니아대 등 글로벌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행사에는 이홍락 최고 AI 과학자(CSAI),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이 참석해 LG AI연구원의 연구 활동 및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 2.0에 대해 소개했다.
LG AI연구원 TR(Talent Relations)팀 담당자들은 행사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함께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컬럼비아대 박사 과정 학생은 "LG AI 테크 커넥트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채용 행사와는 달리 연구 분야 관련성이 높은 소수의 사람이 모여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뉴욕대 조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또 다른 참가자는 "LG가 다양한 영역에서 AI로 사업적 성과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리였다"며 "LG AI 테크 커넥트를 지속해서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북미에 있는 대학교로 직접 찾아가 채용 설명회인 커리어 데이(Career Day)를 일주일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11일부터 16일까지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과대 등을 직접 찾아가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위치한 글로벌 AI 센터를 소개하고 1대 1 맞춤형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산업 현장의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를 함께 연구할 AI 인재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중점 대학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LG그룹 관계자는 "2020년 그룹 차원의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AI 분야의 기술과 역량 확보에 힘써오고 있다"며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공개하고 LG 계열사 및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등 AI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