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2020년 단독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폴앤조’가 3년 만에 누적 주문액 2000억 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16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특유의 세련미를 기본으로 한 ‘파리지엔’ 스타일로, 2년 연속 롯데홈쇼핑 히트 상품 3위에 이름을 올리며 TV홈쇼핑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롯데홈쇼핑은 론칭 4년차를 맞아 신규 모델을 발탁, 브랜드 고유의 패턴과 색감을 반영한 ‘시그니처’ 라인업 확대 등의 변화를 통해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는 디자이너 ‘소피 미쉘리’가 1995년에 론칭한 이후 특유의 패턴과 컬러감으로 전세계 셀럽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파리 컬렉션 등 시즌별 런웨이 무대에서 매번 소개되는, 전 세계 13개국, 34개 매장에 입점된 글로벌 브랜드다.
롯데홈쇼핑은 2020년 8월, 3040세대를 겨냥해 1년 간의 준비 끝에 폴앤조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론칭한 지 4개월 만에 주문 건수 50만 세트를 기록했고 2021, 2022년에는 2년 연속으로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3위에 진입해 연평균 100만 세트 이상 팔렸다. 론칭 4년 차인 현재까지 총 주문수량은 300만 세트, 누적 주문금액은 2000억 원을 달성했다.
폴앤조의 인기 비결은 자유롭고 세련된 프렌치 감성이 MZ세대 소비자들에게 통한 결과다. 연간 10만 세트 이상 판매되는 ‘셋업 수트’는 폴앤조의 시크한 감성을 담은 대표 상품.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높은 인기다.
가을겨울(FW) 시즌 매출을 견인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아우터다. 폴앤조 특유의 패턴과 디자인으로 탄생한 ‘트위드 재킷’, ‘헝가리 구스다운 패딩’ 등은 대표 인기 상품으로, 아우터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특히 오피스룩 스타일을 선호하는 MZ세대 수요가 몰려, 다른 브랜드보다 3040세대 구매비중도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FW 시즌에 단독 패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신규 모델 기용, 상품 수 확대, 브랜드 정체성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폴앤조는 상품 수를 전년 대비 16종 확대하고 준비물량도 75% 이상 늘렸다. 신규 모델로 폴앤조의 세련미와 시크한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패션모델 여연희를 발탁했다. 새 모델 발탁 이후 구매고객 연령대가 5살 젊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시그니처’ 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인기다.
16일 롯데홈쇼핑의 연중 최대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에서 폴앤조의 겨울 신상품을 공개하는 ‘프리윈터 특집’을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폴앤조가 TV홈쇼핑의 영(Young) 패션을 주도하며 3년 만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MZ세대에 친숙한 신규 모델을 발탁해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고,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디자인을 강화한 신상품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