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이 함께 지원한 ‘청년 일경험 사업’의 기업 만족도가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320여 개사를 대상으로 ‘청년들의 업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2.0%는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2.6%,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5.4%였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창업 전 미리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만 15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일 경험 기회를 지원한다. 참여 청년들은 유형에 따라 프로젝트형(월 팀 수당 180만 원 등 지원), 인턴형(월 최대 개인 130만 원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청년 일경험 사업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쿠팡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여 동기에 대해서는 66.3%가‘미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35.3%)’, ‘사회 공헌(20.9%)’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미래 우수 인재채용을 위해서’가 73%로 평균을 상회했다.
사업에 참여했던 광고 플랫폼 개발사 ‘마켓잇’ 관계자는 “8월부터 인턴으로 뽑아 마케팅부서에 투입했다”며 “처음에는 기업 이미지 제고 목적으로 나섰지만 사업에 투입된 청년들의 열정에 반했고 이중 희망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사업에 계속 참여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지원금 및 세제 혜택 등 재정 지원(60.9%)’, ‘행정 간소화(36.5%)’, ‘포상 등 인센티브 확대(34.3%)’, ‘성공사례 공유 등 컨설팅 확대(27.9%)’로 순으로 답했다.
대한상의 청년일경험 통합지원센터는 청년들이 직무 경험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참여기업 지속 발굴과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지역상의와 회원사의 적극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김왕 단장은 “역량 있는 협단체 및 대기업이 운영기관으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일 경험이 청년뿐 아니라 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니즈를 파악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