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하고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을 위한 주요국 면담 및 미국 재무장관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추 부총리는 옐런 美 재무장관과 만나서는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IRA 등 현안에서 미국 정부의 배려에 감사를 표하고 추후에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 고려해주길 당부했다.
또 최근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올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포함해 앞으로도 한미 양국 간 자주 소통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또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8개국의 재무장관 등 대표를 만났다. 추 부총리는 면담에서 주요 인사들에게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경제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개도국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WB)에 마련된 신탁기금 등 향후 국가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의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각국의 주요 인사들은 그간 한국의 경험·지식 공유와 경제협력에 환영을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WB 개발위원회 회의에서는 WB의 사명과 역할 등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방안(WB Evolution)에 대해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우선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은 모로코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회의 개최를 지원해준 모로코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또 WB 중장기 발전방안에서 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상세방안을 목표한 대로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WB가 개도국에 개발 경험과 지식을 전파하는 지식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도전요인에 관한 연구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존 해결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WB·공여국·수원국·민간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풍부한 개발·성장 경험을 가진 WB 이사국으로서 WB 중장기 발전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기 위한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