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2일 코스피가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맏형(big brothers)’들의 실적 호조와 수급 개선,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지난 1월 9일(2.63%)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2.78%) 역시 지난 3월 15일(3.0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맏형들의 어닝 낙수효과가 나타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고려해야 할 두 가지는 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 성장세는 더디다는 점과 외국인의 수급 유입이 선물과 (비)차익거래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으로 이는 향후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피로와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달러 약세에 따른 장중 원·달러 환율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시장 금리 급등세 진정,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 우호적인 매크로와 수급 환경 속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 소식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오늘도 83불대로 하락한 WTI 유가, 4.5%대로 내려온 미 10년물 국채 금리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저녁 발표 예정인 미 CPI(소비자물가지수) 경계심리,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동반 강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 양대 대장주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 간 수급 주도권 경쟁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지도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