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KBS 조이(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196회에서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앞둔 고민녀를 위해 독서실 픽업은 물론 각종 건강식품과 간식 등을 살뜰히 챙겨주는 다섯 살 연상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헌신적으로 고민녀를 돌보던 남자친구가 어느 날 번아웃을 핑계로 다니던 직장까지 퇴사하며 고민녀를 24시간 밀착 케어하기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를 뒷바라지한다는 명목으로 집 주변을 맴돌며 배달 아르바이트를 강행했고 고민녀의 행동에 사사건건 간섭했다.
사연을 듣던 ‘연애의 참견’ MC 주우재는 부담스럽다고 질색을 표하며 “굳이 고민녀 동네에서 배달하는 거면 오히려 공무원 시험을 방해하는 짓 아니야?”라고 남자친구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혜진 역시 “저건 너무 투머치야”라며 혀를 찼다.
뿐만 아니라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이민가는 친구를 배웅하는 모임 자리에 갑자기 나타나 “넌 내 생각 하면 이렇게 하면 안 돼.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이래? 오늘 놀았던 시간만큼 독서실에서 더 공부하고 와”라며 선 넘은 발언을 하며 ‘연애의 참견’ MC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후로도 남자친구의 도 넘는 행동은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제 여자친구는 나랏일 할 사람, 만나지 말아 달라”라며 고민녀의 친구들에게 몰래 메시지를 보내 손절을 유도하는가 하면 “내가 너희 부모님보다 뒷바라지 더 했어”, “너한테 내 청춘, 돈, 시간 다 바친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등의 태도를 보이며 고민녀를 압박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은 마음에도 빚진 마음 때문에 쉽게 이별을 고할 수 없는 고민녀의 사연을 들은 곽정은은 “이게 바로 가스라이팅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숙은 “몇 개월 뒷바라지해 준 거 가지고 인생을 걸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애의 참견’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긋지긋한 연애에 독하게, 단호하게 참견하는 본격 로맨스 파괴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20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