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에도 업황 부진에 더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펀더멘털 개선 시기가 재차 미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3.3% 하향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광고비 집행이 감소하는 가운데 뉴 이니셔티브 관련 비용 증가 및 AI 관련 투자 확대로 2023년과 2024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24.3%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존 퍼스널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카카오톡을 관심사 및 지역 기반 소설 커뮤니케이션 앱으로 확장시키는 카카오톡 개편이 진행됨에 따라 플랫폼 경쟁력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639억 원, 영업이익은 125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471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개편 및 에스엠 실적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나 게임 부문에서 매출연동비가 증가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 구조조정 비용(약 200억 원)과 2분기에 미반영됐던 에스엠 종속회사 PPA 비용이 3분기에 합산되어 반영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개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형 매출의 회복과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진 개선이 동반되어야 주가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는 광고 성수기로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DAU 반등 효과가 광고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