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AI-로봇 기업 엠트리센은 최근 개최된 한국 국제 축산박람회에서 양돈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좌우하는 번식공정 관리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자동화 공정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번식공정은 양돈기업 수익성의 핵심으로 꼽힌다. 암컷 돼지의 교배, 임신, 분만으로 구성된 공정을 포함하지만, 국내에서 짧은 양돈산업 역사 등에 따른 인력난과 전문기술 부족으로 양돈 선진국 대비 생산성이 45% 낮게 낙후됐다는 설명이다.
엠트리센은 이번 축산박람회에서는 기존 '딥아이즈(Deep Eyes)' 외에 신제품 4개를 동시에 출시하여 번식공정 전체를 통합관리를 가능케 하는 AI 기반 스마트팜 풀버젼을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3D 비접촉 번식 데이터 취득과 AI 학습으로 임신돈의 번식상태 판단지표인 등지방 두께를 추정하는 '딥스캔(Deep Scan)'과 등지방 두께 데이터에 기초해 임신돈의 영양을 최적화 자동 공급하는 시스템인 '딥피드(Deep Feed)' 등이다.
이외에도 농장 내 다수의 개별 임신돈 및 분만돈의 번식정보 이력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딥패드(Deep PAD)'와 번식공정 전 분야의 영상모니터링 및 AI 번식이상 검출, 그리고 사육공정관리에서 재고관리까지 전체를 통합 관리해 실시간 경영손익 판단 및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전용 ERP 소프트웨어 '에이아이원(AI-ONE)'을 선보였다.
서만형 대표이사는 “이번에 세계 최초 번식공정의 완전 스마트팜을 구현하는 풀버젼 출시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은 지금까지의 관리자인 사람이 판단하고 직접 노동, 사육하던 노동집약 1차산업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AI가 판단하고 간단한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이 사육하는 디지털전환의 현실화를 가능케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7년 설립된 엠트리센은 번식공정의 표준 AI 관리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생체, 번식, 행동 데이터를 비접촉으로 수집해 AI 학습을 통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왔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분만돈의 분만시기, 분만, 건강, 번식이상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24시간 감시관리가 가능한 '딥아이즈(Deep Eyse)'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