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속 하계 휴가철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8월 온라인 여행ㆍ교통 거래액이 월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102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1조937억 원)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의 거래액이 전년보다 29.1%(4958억 원) 늘어난 2조19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월별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7월 거래액(2조1664억 원)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속 하계 휴가철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8월 해당 거래액 또한 크게 늘었다고 분석이다.
여행·교통 서비스와 함께 외부활동과 관련이 있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2972억 원)와 화장품(1조71억 원) 거래액도 전년대비 각각 23.6%, 14.1% 늘었다.
온라인쇼핑의 꾸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5.1%), 이쿠폰서비스(+37.0%) 등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37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이 14조8487억 원으로 전년대비 6.6% 늘었고, 온ㆍ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4조2536억 원으로 4.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14조139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3%(7071억 원) 늘었다. 다만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74.0%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2.2%), 애완용품(80.9%)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