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5일 “랠리를 이어가던 강달러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반전하며 일시중단됐다”며 “어제 장 막판 몰렸던 역외 롱포지션 청산이 초반부터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수출업체 이월 네고, 당국 미세조정이 더해져 오늘 1350원 하향이탈을 시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48~1356원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어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순매수로 전환,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1360원 초반까지 레벨을 빠르게 높였던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 실수요 입장에서는 오늘 환율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될 확률이 높다”면서 “오늘 10원 가까이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역내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수입 결제에 상쇄되어 1350원 초반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