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2023년 스마트폰용 OLED 대수는 5억8500만 대, 패널 매출은 290억 달러로 2022년보다 각각 0.3%, 11%씩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비드 나란조 DSCC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OLED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가격을 인하했다”며 “이는 중국 기업들이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지만 재무적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OLED 패널 공급업체들은 올해 4분기 플렉시블 OLED 가격이 약 5~10%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계약의 유지 및 각 스마트폰 브랜드의 협상력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플렉시블 OLED 패널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내 플렉시블 OLED와 폴더블 OLED 탑재 비중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렉시블 OLED 비중은 출하량 기준 2022년 66%에서 2023년 75%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비중도 2022년 80%에서 2023년 83%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Z폴드와 Z플립 등에 적용되는 폴더블 OLED 점유율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DSCC는 "폴더블 OLED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022년 2.6%에서 2023년 3.4%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매출 점유율은 7%에서 10%로 상승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폴더블 올레드 출하량 점유율이 4%, 매출 점유율이 11%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