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창의 반격...네이버, AI·각 세종·검색 품질 높여 안방 사수한다

입력 2023-10-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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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8월 24일 'DAN23' 콘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8월 24일 'DAN23' 콘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글로벌 빅테크의 공습으로 점유율 위기를 겪고 있는 토종 포털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반격에 나선다.

한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맞서 검색 시장을 지켜낸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네이버는 11월 검색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를 탑재하고 초대규모 AI의 브레인 역할을 수행할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11월에 오픈해 인공지능(AI) 패권경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안보와 직결되는 AI 주권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한국어에 특화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

네이버는 AI 기반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9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큐:는 11월 네이버 검색에도 통합 적용될 계획이다. 생성 AI를 접목해 기존 검색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이용자에게 보다 유연한 검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는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실제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큐:를 통해 검색부터 장소 예약, 쇼핑 등 주요 액션까지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 이어지는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블로그 스마트에디터에 ‘네이버 블로그 내돈내산’ 기능을 추가해 블로그 창작자의 신뢰도와 검색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는 정보검색 결과에서 광고성 정보를 과도하게 제공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네이버 검색 점유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네이버는 내돈내산 기능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경험을 기록하는 창작자의 주목도를 높이고 사용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선순환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로써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는 창작자의 콘텐츠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블로그 창작자와 이웃들의 긴밀한 연결을 촉진하고 새로운 검색 사용자들과 연결되는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 초대규모 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각 세종도 11월 오픈한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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