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안전 의식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역구가 주도적으로 안전교육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청은 최근 지자체와 협회, 운영사와 함께 PM 현장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교통행정과 주관으로 서울시 보행자전거팀, 은평경찰서,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KPMA), TS교통안전공단 서울지부, 유니콘바이크, 공유모빌리티 회사 더스윙이 모였다. 이번 교육은 특정 장소에서의 집체교육이 아닌, 유동인구가 많은 현장교육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은평구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 교육은 물론,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응암역, 구파발역 등지에서 적극적인 현장형 교육을 전개했다. 2시간 가량 거리를 다니며 오가는 시민들에게 돌발 OX퀴즈를 내고 선물을 증정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방문ㆍ현장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1000여 명에 달했다.
이용자들의 퍼스트ㆍ라스트마일을 책임질 수 있는 PM은 운영기업들의 성장 속에 사용량이 급증했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등 PM은 전국에 40만 대 가량이 운영 중이다. PM 중 가장 많은 비중을 보이는 전동킥보드의 경우 16세 이상, 원동기장치자전거(오토바이) 면허 이상 소지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를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안전 사고가 매년 급증했다. 이에 따라 다방면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을 진행한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KPMA)의 이재원 교육안전국장은 “안전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관련 법규나 문제점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이라며 “현실적이고 안전한 PM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 함께 주차/반납 등 문제에 있어서도 상호간에 배려할 수 있는 교통문화가 마련된다면 많은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KPMA는 TS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교통문화안전교육을 론칭했고, 연내 성인 대상의 안전교육과 모빌리티사업자들에 대한 법규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