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집에서 경기 응원을 하는 집관족을 공략하기 위한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CU에 따르면 30일까지 ‘더 힘차게 대한민국!’ 프로모션을 펼치고 총 50여 종의 상품들에 대해 행사를 진행한다.
CU는 이달 말까지 닭강정, 바비큐 안주 및 육가공류 20여 종의 상품들에 대해 특가 할인·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2000원 할인해 550g의 치킨 한 마리를 6900원에 판매한다. 스낵류와 탄산 음료, 주스 등 상품도 최대 41%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류의 경우 수입 맥주 버드와이저, 스텔라를 6입 번들 상품을 1만5000원에서 3000원 할인된 1만2000원에 판매한다.
GS25는 다음 달 9일까지 버드와이저·스텔라·칼스버그 등 인기맥주 상품 10종 번들 행사를 진행한다. 또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야구 경기가 예정된 6일간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GS앱에서 배달·픽업 시 4000원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아시안게임에 발맞춰 인기 수입 맥주 14종 4개 구매 시 9800원 행사와 카스·테라·클라우드 등 국산 병맥주 3종에 대해 3병 구매 시 4500원에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카스, 칭따오 등 6입 번들 제품에 대한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다음 달 8일까지 안주류와 주류 등 총 90여 종의 상품에 대해 1+1 덤 증정 및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순대볶음곱창, 오돌뼈, 육포, 오징어 등 냉장·마른 안주류 상품을 사면 하나를 무료로 증정한다. 코젤다크, 칭다오 등 캔맥주 6입 번들 상품을 9900원에, 카스는 6입에 1만 원에 판매한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아시안게임 특수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통상 대형 스포츠 행사 기간 야식 등을 찾는 수요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이 열린 지난해 11월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78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등 축구 축제 기간에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경기 시작 전 3시간까지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20%가량 높았다. 경기 시작 직전 1시간은 전월 대비 매출이 최대 64%까지 수직 상승했다.
아시안게임 기간인 23일부터 24일까지 주요 상품 매출은 전 주 같은 기간 대비 안주류가 17.2%, 소주 12.7%, 맥주 13.7% 상승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이마트24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축구 경기가 있었던 24일 맥주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31%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