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베트남에 2030년까지 교역액 200조 목표”…호치민시 “인프라 개발 시 혜택 약속”

입력 2023-09-25 14:20 수정 2023-09-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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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베트남 호치민시와 기업인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베트남 호치민시와 기업인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사업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 방침에 따라 베트남에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약 20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에 베트남 호치민시도 우대 정책,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25일 경총은 롯데호텔에서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방한 기업인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및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겸 시장 등 베트남 측 2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베트남은 무역과 투자는 물론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한국의 핵심 파트너”라며 “작년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교역은 1992년 이래 175배 성장했고,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투자액은 교역 초기인 1992년 5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77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그는 “현재 약 8800여 개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으며, 진출 분야도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에서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기술 분야 및 서비스 분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회장은 “한국 기업인들이 호치민시에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활동을 통해 양국 경제성장과 인재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상 고충을 해결해주고 세금감면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호치민시도 한국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위해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시장은 “호치민시는 투자 행정 절차를 개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하이테크파크 산업단지가 조성 중인데 한국 기업이 이곳에 투자하면 사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최대한 많은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투득(Thu Duc)시 내 조성 중인 단지는 약 4헥타르(ha) 규모다. 반도체 칩 산업 등 첨단 기술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투자액만 총 393백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가 가전 복합단지 조성 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 그는 “메콩강 텔타와 동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과 풍력발전소, 태양광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도 투자하면 많은 혜택을 주겠다”며 “앞으로 한국 투자자를 포함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공급망 안정,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여러 글로벌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공동의 성장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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