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동안 총 402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기간이 지난해 추석보다 이틀이 길어 이동 인원이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1일 평균은 575만 명으로 연휴가 길어 전년 대비 9.4% 감소할 전망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 대수도 531만 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에는 최대 953만 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도 627만대로 예상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보여 이동한다면 이 시간대를 피하자.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이용한다.
이번 교통대책은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추석 전·후 4일간(28일∼10월 1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하고, 대책 기간 동안 대중교통(버스, 철도, 항공, 해운) 운행을 1만430회, 78만2000석 늘린다. 불법행위(교통위반, 음주, 안전띠 미착용 등)는 집중 단속(드론·순찰차 등)한다.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한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려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