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한국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20~22일 미국 뉴욕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 미국 현지 실증프로그램 및 로드쇼’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 14개 사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기술 실증 프로그램에는 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샘스클럽, 타이슨 푸드 등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8개 사와 현지 실증을 진행했다.
해외기술 실증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관문이다. 무역협회는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영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현지 유관기관과 연계해 142개 사에 해외 실증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해외기술 실증 프로그램에 참가한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는 “포춘 500대 물류 기업의 이슈에 대해 우리의 인공지능(AI) 솔루션 프로그램을 통한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하고 이것이 추후 제안서 제시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향후 실질적인 현지 파트너 발굴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와 한국기술원은 뉴욕 현지에서 20~21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21일 법률 진출 세미나, 22일 현지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캐피탈(AC), 대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현지 로드쇼 등 참가기업의 기술 실증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사를 연달아 개최했다.
특히 22일 개최된 ‘KAIST 테크 페어’에서는 유력 벤처 투자 회사인 NEA, 스탠포드 엔젤펀드와 뉴욕 현지 VC인 스트라타 벤처스 투자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피칭을 청취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명자 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당사의 현지화 진행 과정을 현지 투자자들과 공유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