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수촌 공식 입촌식이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항저우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열렸다.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부단장(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선수와 임원 약 30명은 요르단, 시리아, 예멘과 함께 선수촌 입촌 행사에 참석했다.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에 게양대에 걸렸고 선수단은 태극기를 바라보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쑨시둥 선수촌장은 청색 도자기를 입촌 선물로 최윤 단장에게 전달했고, 최 단장은 한국의 멋과 미를 알릴 선물로 직접 고른 단원 김홍도의 화첩을 답례 선물로 건넸다.
장재근 부단장이자 진천선수촌장은 “입촌식을 하니 개막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 선수, 지도자 때보다 더 떨린다. 어제 근대5종의 이지훈이 남자 랭킹 라운드 1위에 오르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한국 선수들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선수단 본진은 하루 전에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항저우에 입성했다.
입촌식 당일에 훈련을 진행하지 않은 여자 기계체조, 탁구, 스케이트보드, e스포츠 선수 24명이 선수단 1140명을 대표해 입촌식장에 들어섰다. 이번 대회는 양궁, 복싱, 하키, 테니스 등 9개 종목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한국 선수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 이상을 따내 2위가 유력한 일본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