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GTX-A 차량(EMU-180) 시운전 현장인 수서역을 찾아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28㎞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에 직접 시승ㆍ점검하고 시운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 장관은 "오늘 GTX-A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보니 수서에서 동탄을 20분 이내에 도달하면서도 조용하고 쾌적하게 운행되는 GTX 차량의 성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성남·용인역이 개통되면 감속과 정차 시간 등이 더해져 28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출고식을 가진 GTX-A 차량은 그간 오송 시험선에서 5000㎞ 예비주행 시험을 마치고 중부내륙선(부발~충주)으로 이동해 예비 시운전을 완료했다.
이번 달부터는 실제 운행 구간인 SR 수서~동탄 선로에서 시운전에 본격 돌입해 주행안전성, 주행저항, 지상설비연계동작시험 등 4개 항목을 시험 중이다.
특히 철도 차량 시운전은 관련 규정에 따라 1만㎞ 이상의 주행거리를 요구하나 GTX-A 차량은 안전성을 더 철저하게 확보하기 위해 3만㎞ 이상을 시운전할 계획이다.
시운전에 이어 GTX 신설 선로 및 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시설 점검 및 시운전도 이르면 연말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모두가 잠든 시간에 시운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GTX-A의 2024년 초 개통을 국민께서 간절히 기다리는 만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적기에 개통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GTX-A 노선은 내년 4월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GTX-A 삼성역 정거장이 2028년 완공되면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 전 구간이 개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