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벽 있지만 정책 수단 통합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효율 부문 책임자인 브라이언 마더웨이는 19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에너지효율이 넷제로 시나리오의 키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마더웨이 책임자와의 일문일답.
- 에너지 대전환에 있어 에너지효율이 첫 연료라는 의미는.
“모든 정부가 에너지전환의 첫 번째 연료로 에너지효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에너지 안보, 비용 절감,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효율이 가장 저렴하고, 깨끗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한 IEA의 분석에서 에너지효율은 향후 10년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가 에너지효율에 대한 강력하고 야심찬 정책을 취한다면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 적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용 가능한 기술이 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 수도 있다.”
-넷제로 달성에서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물은 넷제로 퍼즐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조각이다. 건물의 난방, 냉방, 조명,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가 삶의 대부분을 보내는 그곳에서 가능한 효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 건물 에너지효율의 핵심 요소는.
“IEA의 2050년 넷제로 시나리오에는 여러 이정표가 있다.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이 매우 높은 건물을 지어야 하고, 2050년까지 탈탄소 가능한 재생에너지 또는 전기를 사용하는 건물을 건설해야 한다. 에너지효율 제1원칙에 따르면 건물이 더 효율적일수록 저탄소 전기가 덜 필요하다. 기존 건물 개조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 여정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이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억 개의 공기열원식 히트펌프(AWHP:Air to water heat pump)가 설치돼야 한다. 효율적인 그리드 적용 건물 중요성도 점점 커진다. 이는 그리드와 상호작용하는 센서와 연결 장비를 갖춘 건물을 말한다.”
-넷제로 추진 장애물은.
“에너지효율 구현에 있어 정책, 시장, 금융 관점에서 다양한 장벽이 있다. 그러나 올바른 접근 방식을 통해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IEA는 에너지효율을 추진하는 정부를 위해 에너지효율 정책 수단들을 통합했다. 에너지효율 달성을 위한 실천적 방법에 중점을 두고 규제, 인센티브 및 정보 제공의 조화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