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 남동구 빌라에서 60대 후반 남성 A 씨와 그의 딸 B(5)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A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 부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가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A 씨가 B양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0대 외국인 아내와 재혼해 B양을 낳았으며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딸 B양을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들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