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이달 21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번동에서 ‘치매안심마을 치매극복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지역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가 진행되는 곳은 번동치매기억키움쉼터(강북구 오현로 208, 번동3단지 세대복합형 복지주택) 앞 광장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곳에선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우선 구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슬퍼즐 및 태블릿 PC를 활용해 기억력 테스트 등 인지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대비할 수 있는 ‘사전지문등록’도 안내한다.
아울러 구는 보호자 연락처 및 기타 신상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실종예방팔찌’도 배부할 계획이다. 실종예방팔찌는 미리 입력해 둔 보호자의 연락처 및 기타 신상정보 등을 팔찌에 기록된 QR코드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이밖에 건강한 식단 소개, 노년기 치아관리 교육, 반려식물 키우기 등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관리 지원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장애인 관련 부스도 축제 당일 운영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많은 만큼 치매 어르신에 대한 건강관리와 인식개선을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많은 어르신이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정보도 얻으시고,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도 강북구치매안심센터에 자주 방문하셔서 지원도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