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사망 사건' 벌어진 전남 영암군의 한 주택. (연합뉴스)
전남 영암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5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틀째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16일 전남경찰청과 영암경찰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혈흔 상태나 유전자 등 이날 오전 과학수사요건과 형사 등을 추입해 2차 현장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디만 사건 현장에서 전남 영암군 영암읍 김 모(59) 씨의 자택에서 외부인 친입 흔적이나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독극물 사용 여부 또는 숨진 가족들의 시신, 집 안에서의 저항 흔적 등을 중심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근방에 살던 시골 주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은 김 모씨 부부를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해서다.
다만 김 씨는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현재까지는 사건 현장에서 외부인 친입 흔적이나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김 씨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족을 살해 후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감식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