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5일 러시아 비행기 공장 방문 당시 들었던 가방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제품으로 추정됐다. 해당 가방의 브랜드는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딸인 김주애가 입었던 외투 브랜드와 동일하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연합뉴스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과 함께 전투기 공장 방문 현장에 등장한 김 부부장의 손에는 검은색 가방이 들려 있다.
그가 든 가방을 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SE)'의 제품으로 추정되는 특유의 퀼팅(누빔) 패턴 무늬와 금속 스타일 참(고리에 매달린 장식물) 장식이 보인다.
해당 제품의 라지 사이즈 제품은 디올 공식 온라인몰에서 9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3월과 4월 공식 석상에서 잇따라 '디올' 패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김주애는 당시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는데 해당 제품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1900달러, 한화 249만원에 판매 중이다.
최근 북한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지만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 소비는 여전한 모습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과거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인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애용한 시계는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으로 추정되는데, 이 제품의 판매가는 약 15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