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핵심지에 대형 건설 3사 1.2만 가구 쏟아낸다…연말 '청약 전쟁' 예고

입력 2023-09-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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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인포)
(자료제공=부동산인포)

도급순위 상위 3개 대형 건설사가 4분기 전국 주요 핵심지에서 신규 주택 공급을 이어간다.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상위 건설 3사는 타 건설사와 차별화된 입지 선정과 제품력으로 경쟁하는 만큼 ‘별들의 전쟁’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0월~12월 상위 3개 건설사가 쏟아내는 물량은 총 1만4973가구로 이 가운데 1만2714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3곳은 각각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6위에 있던 대우건설이 올해 3위로 올라섰다.

건설사 별로는 대우건설이 5934가구를 분양해 가장 많다. 이어서 현대건설 3939가구, 삼성물산 284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지 선정과 상품 수준, 브랜드 파워 등 유무형적 모든 면에서 수요자들이 최상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고, 이는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이들 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건설사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최근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8월 삼성물산 ‘래미안 라그란데’ 청약에 3만7000여 개의 1순위 청약이 쏟아지며 평균 79.1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대우건설 시공 ‘신영 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에 5월 3만4000여 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73.7대 1을 나타냈다.

이렇듯 대형사 단지 청약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연내 분양할 다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ㆍ103㎡ 총 433가구다.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전망을 자랑하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에서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62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대전 서구에서도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52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알짜 입지에서 공급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292가구를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역 옆에서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2549가구가 분양을 조율 중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도 눈에 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짓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723실이 분양을 앞뒀다. 대전 동구 가양동에선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 358가구를 시장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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