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을 만나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라며 “나도 답답하다. (이)강인이와 개인적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무렵 허벅지 부상을 입은 이강인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에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2연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PSG는 애초 13일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한 입장을 대표팀에 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PSG가 보내온 이메일에서는 이강인의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 등이 담겼으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시기에 대한 답은 없었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설명이다. 한국의 대회 첫 경기는 19일 쿠웨이트전이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황 감독은 “예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PSG가 여러 가지로 본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는 것 같아서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라며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황선홍호는 16일 중국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