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아시아 최초로 물 분야 최고 영예인 '크리스털 어워드(Crystal Drop Award)'를 수상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국제수자원협회(IWRA)가 수여하는 '크리스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IWRA는 1971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물 관련 이슈 및 해결을 위해 전 세계 물 전문가의 참여로 설립된 세계 최대의 수자원 연구·교육 전문기관으로 현재 120여 개 국가의 2000개 이상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크리스털 어워드는 국제수자원협회가 주관해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한 기관 또는 개인에게 수여하는 물 분야 최고 표창으로, 1985년 유니세프(UNICEF)의 수상을 시작으로 3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아시아 기관 또는 개인을 통틀어 최초 수상으로 한국의 물관리 기술과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림으로써 대한민국의 물 분야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한국의 물관리 대표 공기업으로써 도시 물순환 전 분야에 대해 기능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스마트 물관리 국제표준 등을 마련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20년 7월부터 국제수자원학회, 아시아물위원회와 함께 도시 물관리 체계 및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스마트 워터시티 국제표준 및 인증을 개발했다.
도시 물관리, 수재해 관리 및 물 공급·처리 분야 등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제시해 기후위기 시대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 및 국제적 공론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개발도상국에 스마트 물관리 기술 도입,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컨설팅, 물 분야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며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크리스털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기술력이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초석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