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물환성이(物換星移)/닥터 코퍼

입력 2023-09-1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헨리 루이스 멩켄 명언

“참된 신념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확실히 거룩한 일이다.”

미국 문예 비평가다. ‘아메리칸 머큐리’지를 창간한 그는 미국문화를 준엄하게 비판하는 한편 미국 문학의 독립을 주장해 신흥 문학 육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대표 저서는 평론 ‘편견집(偏見集)’ ‘아메리카어’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80~1956.

☆ 고사성어 / 물환성이(物換星移)

만물은 바뀌고 별은 옮겨간다는 말. 계절과 세상일의 변화를 말한다. 당(唐)나라의 시인 왕발(王勃)의 대표 시 ‘등왕각’에 나온다. “못에 드리운 한가로운 구름 여유로운데, 만물은 변화하고 별은 옮겨가니 몇 해나 흘렀는지[閒雲潭影日悠悠 物換星移幾度秋].” 그가 홍주도독(洪州都督) 염백서(閻伯嶼)가 중수한 등왕각 기념 연회에 참석해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인생의 무상함을 쓸쓸한 어조로 읊은 시다. 한시에서 시간의 흐름과 자연 경색의 변화, 인생사의 변천을 한탄하는 표현으로 많이 쓴다.

☆ 시사상식 / 닥터 코퍼(Dr. Copper)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로 사용되는 구리(copper)를 의인화한 별명. 구리 가격이 마치 경제전문가처럼 향후 경기 상황을 미리 알려준다는 점에 착안한 표현이다. 구리의 국제 가격은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원유나 금의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이나 국제사회의 정치적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데 비해, 구리는 그에 따른 영향은 덜하다. 일반적으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경기 회복의 징후로, 반대로 구리 수요가 줄어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

☆ 속담 / 강물이 돌을 굴리지 못한다

강물이 아무리 흘러도 돌을 움직여 굴리지는 못한다는 뜻으로, 세태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지조 있게 꿋꿋이 행동함을 비유한다.

☆ 유머 / 목숨 걸 일은 아닌데

단체 미팅에서 파트너 선정이 끝나자 자신의 여성 파트너가 마음에 안 든 한 친구가 건너편 테이블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달라는 부탁 메시지를 보냈다.

전화가 오자 휴대폰을 들고 밖에 나갔다 온 이 친구가 심각한 표정으로 “이거 미안합니다. 할머니가 방금 돌아가셔서 가봐야 해요”라고 여성 파트너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녀 대꾸.

“그거 잘됐네요! 당신 할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으면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실 뻔했는데···.”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45,000
    • +0.18%
    • 이더리움
    • 3,481,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461,100
    • +3.71%
    • 리플
    • 804
    • +3.21%
    • 솔라나
    • 197,900
    • +1.59%
    • 에이다
    • 478
    • +1.7%
    • 이오스
    • 697
    • +1.01%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1.55%
    • 체인링크
    • 15,260
    • +0.73%
    • 샌드박스
    • 380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