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세경영인, 불황속 ‘사회적 책임경영’ 앞장선다

입력 2009-05-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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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中企 2세인모임 ‘차세대 A.C.E.’ 1주년 맞아 후원인 결연

중소기업 2세 경영인들이 경제위기 조기극복에 일조하고 사회적 책임경영 이행에 앞장 서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오는 19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중진공 서울동남부지부와 서울지역 2세 경영인들의 모임인 `차세대 A.C.E.`(회장 최윤석) 주최로,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어린이재단과 후원인 결연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허범도 한나라당 국회의원,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 80여명의 창업주와 2세 중소기업인 등이 참여한다.

`차세대 A.C.E.`는 서울의 주요 중소기업 중 경영권을 승계했거나 경영권 승계를 계획하고 있는 2세 경영인 또는 예비 2세 경영인이 회원으로서 참여하는 대표적 중소기업 가업승계인 모임이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목모임 수준의 사적 모임에서 탈피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모범적인 2세경영인 모임상(像)’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세대 A.C.E.는 어린이재단에서 추천하는 세 명의 어린이와 후원인 결연을 맺고 매달 금전지원뿐 아니라 향후 후원인들에 대한 고용보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후원인 결연식 외에도 차세대 A.C.E. 로고와 깃발 및 지난 1년간 활동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할 예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년간 경영후계자 역량강화에 필요한 리더십, 회계 등 초청강연 5회, 개성공단 및 기업방문 4회, 정책 간담회 참석, 불우이웃돕기 행사, 가족 초청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가업승계와 리더로서의 소양을 익혔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환도 활성화 했다.

또한 젊은 경영인답게 온라인 카페와 번개모임을 통해 실시간 정보공유 및 경영애로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다양한 공동사업도 추진했다. 가족에 소홀했던 1세 경영인모임과는 달리 ‘형수님을 잡아라’라는 가족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때문에 소홀했던 가족과 배우자까지 챙겼다.

23명으로 시작한 회원한 회원수는 5월 17일 현재 36명. 양적 증대에 급급한 다른 모임과 달리 차세대A.C.E.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1차적으로 선별해 회장단의 면담을 통과한 예비회원을 회원에게 카페에 공지하여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참여가 가능할 만큼 가입이 까다롭다. 어렵게 가입한 만큼 회원의 90% 이상이 정례회에 참석할 정도로 회원 참여도는 높은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임 가입에 열성적인 것은 오히려 1세 경영인인 창업주들. 자신의 2세 역시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싶다는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중진공 최종덕 서울동남부지부장은 “중진공의 각 지역본부가 산파역할을 하며 작년 한 해만 10개, 지금까지 전국에 지역별로 총 15개의 모임이 결성되었는가 하면, 중소기업중앙회의 ‘Kbiz뉴리더스클럽’도 결성되었다"고 밝히고 "각종 협회와 소지역 단위의 2세경영인 모임 결성도 빠르게 가세했을 만큼 중소기업 2세경영인 모임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족만 한 유명무실한 모임이나 기관 주도의 모임과 달리 차세대A.C.E.는 회원의 주도와 중진공의 지원이 연계된 모범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다른 모임과 차별화된다”며 “자발적으로 이뤄진 1주년 행사야말로 진정한 발족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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