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마스크 논쟁’ 재연

입력 2023-09-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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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 재개
소셜미디어서 반발, 충돌 우려해 경비 강화도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증가세
기업들도 대응책 놓고 고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브리핑 도중 마스크를 꺼내 보이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브리핑 도중 마스크를 꺼내 보이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다른 호흡기 질환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마스크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전국에서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수업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대부분 학교에서 2022~23년 학기가 시작하기 전 폐지됐지만, 최근 들어 학교마다 분열된 양상을 띤다.

이달 초 동부 메릴랜드주의 로즈마리 힐스 초등학교는 학생 여럿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일시적인 조치로 마스크 착용을 열흘간 의무화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소셜미디어로 확산하면서 학교 측 대응이 지나쳤다는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학교 측은 마스크 반대파의 반발을 의식해 학교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반대로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어도 학생을 학교에 보낼 것을 학부모들에게 요청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교사 노조인 로스앤젤레스교사연합이 학생에게 증상이 있다면 관련 조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맞섰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5월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사태 선언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공식 해제되는 등 사실상 모든 조치가 사라졌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기준 일주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7만 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16% 증가하는 등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기업들도 대응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미국 기술기업 박스는 “아프면 출근하지 말라”는 정책을 고수 중이다. 영화 제작·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사무실 2개 층에 대해 일주일간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WSJ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첫해 동안 있었던 조치를 복원하려는 회사나 학교는 거의 없다”며 “그러나 확진자 증가는 코로나19가 학습과 업무를 방해할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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