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경기둔화 우려에…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 뚝

입력 2023-09-07 11:00 수정 2023-09-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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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시장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월 아파트분양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10.6p 하락한 9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평균보다 많은 16.5p 떨어졌다. 다만 102.4로 기준선은 웃돌았다. 경기(108.1→104.8)도 지수가 내려갔지만, 기준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외에 △ 경남 37.5p(112.5→75.0) △전남 24.3p(112.5→88.2) △강원 22.6p(108.3→85.7) △경북 22.5p(94.7→72.2) △광주 15.8p(115.8→100.0) △전북 14.3p(100.0→85.7) △인천 13.4p(106.9→93.5) △울산 13.3p(100.0→86.7) 부산 12.9p(108.7→95.8) △충북 6.6p(92.3→85.7) △대전 5.3p(105.3→100.0)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분양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80.0→100.0), 세종(100.0→107.1), 충남(81.3→85.0)은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지수가 오르기는 했지만 최근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지역이라 분양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상승, 경기둔화와 중국발 부동산 침체 우려 등으로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했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총선을 앞둔 경기부양 효과 기대 등을 고려하면 하락 추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5.9로 5.3p 상승했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 철근누락 사태 이후 안전비용 상승,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5월 이후 계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2p 하락한 104.3을 기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8.4로 1p 하락했다. 일부 지역에서의 청약수요 개선과 함께 분양물량 급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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