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산업 세일즈' 나섰다…"한-인니 금융협력 강화"

입력 2023-09-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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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융협력협의회 재원 보충ㆍ 금융분야별 사업 세분화할 것"

▲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 금융회사들의 현지 영업과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양국의 핀테크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인니 금융협력포럼'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높은 성장가능성과 시장성, 한국의 발달한 금융과 정보기술(IT)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들이 다수 진출한 나라로, 추가 진출 수요도 높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은행 9곳 △증권 9곳 △생명보험 1곳 △손해보험 5곳 △여신금융전문회사 8곳 등 27개사 32개 점포가 진출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의 아세안 진출과 아세안 금융발전 지원을 위해 주아세안 대표부에 설립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4일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한-인니 간 금융협력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금융위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이하 해금협)가 2019년에 이어 개최한 행사로, 김 부위원장과 마헨드라 시레(Mahendra Siregar)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 등 양국 금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의 지속가능금융 현황과 도전과제,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민간 금융회사들의 상호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해금협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금협은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전략 모색 및 체계적인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2013년 2월 출범한 협의체로, 국내 금융인프라 기관과 각 협회를 포함한 총 25개 기관이 해금협에 참여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해금협 역할 강화를 위해 해금협의 인력과 재원을 보충하고 금융분야별 및 지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해 인도네시아 등 상대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 부위원장은 미르자 아디티야스와라(Mirza Adityaswara)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부청장을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영업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한국 금융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 및 근무 기간 제한 등의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금융회사들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경제 및 금융시스템에 성공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운영을 건의했다. 이에 미르자 아디티야스와라 부청장은 "고용부 등 관련 기관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4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 및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4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 및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 부위원장은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방문해 현대차, 협력사들과 '수출금융 지원 간담회'를 가졌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진출시 금융지원방안을 안내하고 이 같은 해외 동반진출 사례가 다른 대기업에도 적극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금융 지원 차원에서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달 5일 김 부위원장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에 방문해 업무현황과 업무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보고받았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금융인프라 수출과 금융회사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아세안 국가와의 금융협력 채널 구축을 위해 연수, 지식공유 사업 등을 지속 강화해줄 것을 당부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4~5일 이틀간의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으로 이동했다. '핀테크 데모데이 인(in) 호치민' 등에 참석 후 6일 하노이, 7일 홍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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