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쿵‘…“괜찮다”는 피해 차주 알고 보니’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40대 여성 A 씨는 1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롤스로이스에 접촉 사고를 냈다.
A 씨는 “주차할 때 보면 보통 뒤에 방지턱이 있는데 그게 있을 줄 알고 쓱 밀었는데 ‘쿵’ 소리가 났다”라며 “더군다나 제 차가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라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라고 언급했다. 롤스로이스는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차량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2023 롤스로이스 팬텀 EWB 모델의 경우 8억26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A 씨는 접촉한 롤스로이스 차량 부위 사진을 찍어 곧바로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바로 답이 오지는 않았다.
A 씨는 기다리는 사이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라며 “렌트비가 몇천만 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약 12시간 만에 “밝은 데 가서 보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이어 “매장에서 보니 살짝 까진 정도인데, 괜찮은 거 같다”며 “연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문자가 왔다.
사고 차량의 주인은 김민종이었다. 김민종은 연합뉴스TV에 “오히려 해당 차주분이 연락을 줘서 감사했다”며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요즘 많이 무서운 세상인데,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