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Eugenia Cooney’ 캡처)
국내 유튜버 상위 1%가 한 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2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수입 금액은 총 8588억9800만 원으로, 2019년 875억1100만 원, 2020년 4520억8100만 원에서 대폭 늘었다. 불과 2년 새 10배가량 뛴 것이다.
특히 소득 상위 1% 기준 유튜버 342명의 수입 금액은 2438억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의 25%를 상위 1%가 벌어들인 것으로, 1인당 연 평균 수입은 7억1300만 원에 달했다.
유투버들의 수입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금 탈루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고 있다"며 "과세 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