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보다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고, 더 얇고 가볍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가 삼성폰을 대놓고 저격하고 도발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1일 독일 베를린 유럽 가전ㆍ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3' 기조연설에서 "삼성 갤럭시(Z폴드5)의 두께는 13.4㎜다.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2보다 거의 40% 더 두껍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너는 매직 V2의 배터리 용량이 5000mAh(밀리암페어시)로 갤럭시 Z폴드5의 4400mAh보다 크다며 배터리 성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아너의 폴더블폰은 두께·무게·배터리 용량에서 삼성전자를 제친 셈이다.
2일 방문한 아너 전시장은 수많은 방문자로 가득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아너가 자신한 폴더블폰 매직 V2와 이번 IFA에서 처음 공개했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클러치백 콘셉트의 폴더블폰 'V 펄스'(V PURSE)까지 살펴봤다.
실제 매직 V2는 두께는 펼쳤을 때 4.7mm, 닫았을 때 9.9mm다. 무게는 231g으로 삼성 갤럭시 Z 폴드5(253g)보다 20g 넘게 가볍다. 특히 삼성 Z 폴드5는 전작 대비 10g 정도 무게를 줄여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아너의 매직 V2 가격은 1250 달러(약 165만 원)부터 시작한다. 삼성 갤럭시 Z 폴드5 가격(256GB 기준) 1799 달러(약 238만 원) 보다 7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아너 관계자는 수퍼 라이트 티타늄 힌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 외국인 방문객에 아너 핸드폰 평가에 관해 묻자 "찍어보면 알겠지만, 이번 V2 제품의 카메라 성능이 매우 뛰어나 인상 깊었다"며 "배터리가 다른 기업들 폰에 비해 성능이 높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