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엔환경계획과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 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23-09-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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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면담
내년 11월 한국서 유엔 플라스틱 전주기 규제 협약 성안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만나 양자면담을 후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 2024년 약정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만나 양자면담을 후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 2024년 약정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가 유엔환경계획(UNEP)이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규제 국제협약 성안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과 만나 환경 현안을 두고 환경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고,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 2024년 기여 약정을 체결했다.

안데르센 총장은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 주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유엔 플라스틱 협약 등 국제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제사회는 지난해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과 관련해 생산·소비·폐기 등 전(全) 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끝내야 한다는 목표와 플라스틱을 규제할 필요성을 두고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구체적인 '목표연도'를 설정하는 문제나 규제 수준에는 아직 이견이 있다.

다른 환경문제와 마찬가지로 협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을 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견해차도 나타나고 있다.

오는 11월 케냐에서 열리는 제3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에서 플라스틱 협약 초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릴 5차 위원회에서 협약 성안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한 장관과 안데르센 총장은 이날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PAGE) 2024년 기여 약정서에도 함께 서명하며, 개발도상국의 녹색 경제 이행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 사업은 개도국의 녹색경제 전략 수립·이행과 관련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한 장관은 "플라스틱 오염·기후변화 등 당면한 문제들은 지금 당장 나서지 않는다면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양자 면담을 계기로 국제 환경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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