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폐배터리 재생 신규공장 완공...“하반기 내 황산니켈 2000톤 생산설비 증설 예정”

입력 2023-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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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모화학)
(사진=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이 이차전지 폐배터리에서 유가금속들을 회수하기 위한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투자를 결정하고 약 2년 만이다.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변경등으로 약 1년여가 소요되었고 본격 착공 후 약 1년이 지나 건설이 완료됐다.

약 8만여평의 코스모화학 울산공장에 건설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은 폐배터리의 양극재를 재활용한 블랙파우더를 투입하여 리튬을 회수한 뒤 남은 여액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다시 분리하여 생산하게 된다. 생산규모는 현재 황산니켈 2,000톤과 황산코발트 800톤, 그리고 탄산리튬 약 1,000톤을 생산 할 수 있는 시설이며 올해 하반기내에 황산니켈 2,000톤을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증설 할 예정이다.

코스모화학의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설비의 시운전을 9월 말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4분기내에 상업가동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현재 원광석을 제련하여 황산코발트를 약 1,200톤을 생산하는 사업을 10여년 전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폐배터리 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 단일제품을 생산하는 이차전지 사업구조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황산니켈, 탄산리튬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와 함께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스모화학은 2026년까지 연간 리튬 3,400톤, 니켈 9,000톤, 코발트 2,800톤을 생산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되며 이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모화학의 관계자는 “이번에 건설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현재 기존사업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증설을 통하여 매출 규모와 이익이 비약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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