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홍준호<사진> 대표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 기업 메디오젠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 식품 제조, 균주개발 등의 기존 사업 외에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과 같은 신규 사업 및 코스닥 상장 등을 진두지휘한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의 경영컨설턴트를 거친 홍 대표는 인터파크그룹 헬스케어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된 의약품 유통사 안연케어의 대표이사, 신약연구개발기업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BCC)의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1603억 원 규모의 프리 IPO 유치와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홍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플랫폼 기술로 300여 개의 균주에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성분에 포함된 GLP-1의 대량생산을 유도하는 균주를 발굴했다”라며 ”지아이바이옴 항비만 균주 상업화를 첫 번째 목표로 국내 최고의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생산 및 세계적인 CDMO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오젠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지아이바이옴 김병권 상무도 CDMO 총괄로 선임됐다. 김 상무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및 국내 최초 NGS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빅데이터 전문가다. 김 상무 역시 지아이바이옴을 겸직하며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통한 맞춤형 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양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CDMO 등 메디오젠의 신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메디오젠 인사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한양행(29.26%)과 지아이이노베이션(17.7%)은 메디오젠의 실적개선을 위해 사업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에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도록 돕는 메디오젠의 ‘SP코팅기술’을 적용했다. 지아이바이옴은 연구기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넘버7·8·9을 메디오젠에서 생산 중이다.
메디오젠은 충북 충주와 제천에 완제품과 원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약 9900㎡ 규모의 첨단 라인을 갖춘 충주 제2공장과 올해 6월 1만1500㎡ 규모의 원료 생산과 CDMO 사업을 위한 충주 제3공장을 완공했다.